자각

2009-02-23 10:27 +09:00

어렸을 때 부터였다.
난 남들보다 뭔가 잘하는 거에 목말랐던 것 같다.
뭘 하든지 지기 싫어서, 적어도 보통은 하자고, 보통은 하자고, 아니, 사실 보통보다 더 잘하자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왔다.

남보다 어떻게든 좀 낫게 보이려고 공부하고
운동 못하는게 싫어서 농구도 해보고
사교성을 키우려고 마술도 배워보고
음악에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답시고 악기도 배워보고
어떤 다른 일에라도 나름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해봤는데

그랬는데도
남은건 생각보다 못난 나 뿐인 것 같다. 아직 멀었다.

상당히 멀었다. 아직 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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