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2009-05-03 09:38 +09:00

최근에는 참… 이상한 느낌이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뭔가 설레이고 온몸이 근질근질거린다.

전에는 이런 느낌이 좋았는데 지금은 싫다.

항상 이런 느낌이 들고 나서 얼마 후에는 후회감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물건, 혹은 사람때문인데

이번에는 어느쪽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얼마전까지..가 아니라 지금도 약간이지만

새 기타를 사고싶다.

겨우겨우 억누르긴 했지만

한 이틀전까지는 거의 지를 뻔 했다.

지금은.. 원래 있던 기타에 애정이 다시 붙은 덕분에 살았다.

내 기타는 생각보다 소리가 좋았다.

그래서 새 기타를 사는 대신 녹음용 미니 마이크 하나를 사고

줄이 좀 높은 기분이 들어서 새들을 한 1미리정도 갈아줬다.

그러고 나니까 꽤 쓸만해졌다.
사람들이 ‘기타는 에이징도 중요하다’라고 해서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전에 포스팅에서 다음곡은 departure라고 했었는데
걍 fight가 치고싶어서 fight를 쳤다.
연습은 그냥 어느정도 끝낸 상태고 지금은 메리크리스마스미스터로렌스 연습을 시작했다. 마이크가 오면 녹음해볼까한다.
그리고..
동생 생일 선물로 MP3를 하나 샀다.
9만원돈이 나갔다.
태어나서 이렇게 비싼 생일 선물을 사줘보기는 처음이다.
덕분에 잔고가 별로 안남았군..
중간고사를 얼마 전에 쳤는데
점수들이 꽤나 잘 나왔다.
컴과에 오기를 잘한 것 같기도하다.
꽤나 흥미가 생기는 과목들이다.
단지 시간을 엄청 잡아먹어서 문제지만…

아 그리고 주위에 뭔가 봄날이 많아진 느낌이다. 몹시 부럽다.
아 그리고 주위에 군인도 많아졌다.
어젠 휴가나온 현섭이를 만났다.

뭔가 해군의 느낌이 났다.
이제 5월이 지나면 진짜 얼마 안남겠지.

왜 이렇게 긴 글을 썼냐면…
지금 할게 없고 상당히 심심하기 때문이다. 밤만 되면 기타를 못치니까… 할게 없어진다. 요즘엔 게임도 그닥이고..
어디 놀러가고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진짜 지금의 나를 100이라고 두면

35는 기타
25는 컴스켓
20는 주위 사람들
5는 게임
5는 공부
10은 버리는 시간

이 맞는 것 같다. 이런 나를

40은 기타
25는 컴스켓
25는 주위 사람들
10은 여행

이렇게 바꾸고 싶다.
근데 어차피 학교다니면서는 무리.
아 방학때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하고싶은것들도 좀 해야겠는데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는다.
사실 용기가 나지 않는걸수도 있고.
돈이나 사람이 없는 것일 수도 있고.
우선은 교보문고가서 하루종일 좋아하는 책 읽기.
그리고.. 기타들고 평일 낮에 공원 가서 기타치다가 낮잠자고 오기.
아무 계획 없는 여행 한번만 떠나보기.
계획 있는 여행도 떠나보기.
부산까지 시외버스만 타고 이동해보기.
서울에서 아무 버스나 골라잡고 종점까지 간 후에 집까지 걸어오기.
당장 생각나는 건 이정도일까?
평소에는 이것저것 생각 난게 더 많았는데 막상 꺼내려니 생각이 잘 안난다.
허구헌날 이런 쓰잘데기 없는 것들만 하고싶다 하고싶다 이러고있으니 참 한심하긴 하다.
근데 뭐 그냥 평범한건 재미없을것 같고..
시간은 방학때 되면 많고 사실 지금도 꽤 많은 편이고
돈도 벌고 있으니
이제 남은건 같이 할 수 있는 마음맞는 동료만 있으면 된다.
대체 언제 생기려나 모르것다.
에고
일단은 닥친 과제들과 시험들부터 어떻게 좀 처리하고 생각을 좀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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