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가다가 하는 일인데, 나만 하는건지 다들 그러는건지 모르겠다.

비공개로 해놓기는 했지만 2006년 말, 그니까 내가 고2때부터의 포스팅이 블로그에 남아있다. 그 전에도 블로그를 했었지만 06년 말에 더이상 안한다고 싹 다 지워버렸다. 그냥 비공개로 해두면 되는데 바보같았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남아있는 그 이후의 기록을 가끔가다가 읽어보는데 쭉 읽다보면 결국 고3때 포스팅까지 보게된다. 보면 참 어리다고 할지 뭔가 에너지가 넘치는데, 고3이라 힘들었을텐데도 지금보다 훨씬 즐거워보인다. 보니까 이런 포스팅이 있다.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불안하다.”
“학교가 너무 좋다. 그러므로 일찍 자야지.”

참 행복에 겨운 놈이다. 행복해서 불안한건 또 뭐고..

사실 최근에 나나 내 친구 몇몇은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루함을 느낀다. 그냥 심심하다 이게 아니라 뭔가 형용불가능한 따분함? 무료함? 이유를 좀 생각해 봤는데 사실 짐작가는 부분은 있지만 해결책은 정확하게 모르겠다. 궁리를 조금 해보았는데, 문득 생각난 건 ‘부활동’이다.

이 나이 먹고 대학교도 아닌 사회에서의 부활동이라니 말도 안되는 일이라는 소리를 듣기는 했는데, 나름대로 머리를 좀 굴려보고 있다. 10대때 했으면 간단한 일을 20대가 되서 하려니 시간, 돈, 공간, 기타 등등 걱정할게 너무 많다. 일단은 공간이 급선무..라고 생각하는데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나이만 먹어가지고 생각은 점점 애가 되가니까 이런 문제가 자꾸 생긴다.

철이 안든다. 앞으로도 안들거 같아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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