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rd들을 위한 웹디자인.

2012-10-25 01:29 +09:00

보통 프로그래머들이 스스로 웹서비스를 만든다고할 때 가장 고심하게 되는 부분은 디자인일 것이다. 나같은 경우에도 이전 회사에서 웹서비스를 만들 때 디자인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 레이아웃에서부터 글자 및 오브젝트의 배치까지 직접 하려니 참 고생이었다. 이런 문제는 디자이너가 있다고해서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닌데, 한국의 흔한 웹디자이너들은 웹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스스로 웹디자이너라고 말하려면 적어도 HTML5와 CSS, 그리고 최근의 웹 디자인 경향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웹의 경우 디자인 트렌드가 주기적으로 변하는데, 그런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도 좋지만, 그런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개성있는 사이트를 만드는 정도도 쉽지 않은 것이다.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그렇게 어려운 웹 디자인을 심지어 디자이너 없이 개발자 혼자 하는 것은, 지금까지는 엄청난 중노동이었다. 개발자들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깔끔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물론 디자인적으로도 감각이 있는  개발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Redmine정도가 평범한 개발자가 만들 수 있는 깔끔한 웹서비스의 한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이라는 말을 사용한 이유가 있다. 최근 개발자들도 깔끔한 웹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들이 많이 나오고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트위터의 Bootstrap이 되겠다. 스스로가 By nerds, for nerds를 표방하고있는 만큼, 그 기능들과 그로인한 결과는 놀라울정도이다. 현재의 웹 경향에 맞는 컴포넌트들을 자체적으로 포함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CSS의 부분들은 이미 깔끔한 형태로 처리해두었다는 점에서 매우 편하다. 또한 타이포그래피을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자체적으로 아이콘등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개발자들이 이미지 작업을 따로 하지 않아도 유려한 웹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다만 버튼이나 텍스트상자 등의 컴포넌트들의 디자인이 고정되어있고(기본적으로는 트위터에서 사용하는 버튼들의 디자인이므로 상당히 좋지만) 컴포넌트들도 디자인적으로 변경하기는 힘드므로 Bootstrap을 사용한 서비스들은 다소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차피 주요하게 사용하는 유저는 GitHub를 중심으로한 오픈소스 서비스 개발자들이므로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얼마든 스스로 CSS를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며, GitHub에는 Bootstrap을 기반으로 한 다른 템플릿들도 존재하므로(윈도우의 메트로 UI 등) 디자인의 다양성도 충분히 꾀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는 구글 웹폰트(한글 서비스는 아직이다)와 Subtle Patterns 등 웹에서 사용할 수 있는 리소스를 무료로 찾을 수 있는 사이트도 많이 있으므로, 그런 자료도 이용하면 개발자도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깔끔한 웹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것이다.

사실상 GitHub의 많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이 각각의 유려한 프로젝트(혹은 서비스) 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지금, 오픈소스라고 해서 디자인적으로 조악해도 된다는 상식은 통하지 않는 것 같다. 웹서비스을 개발한다고 말을 하는 이상 디자인에 대해서는 항상 신경쓰고, 웹 디자인 경향등에도 밝아야 한다. 특히 최근 GitHub 프로젝트들의 경우 웹의 프론트엔드 디자인에 대한 저장소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항상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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