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상실의 시대

2012-12-27 02:06 +09:00

얼마전에는 오랜만에 만난 아주 친했던 어릴적 친구가 여자친구와 같이 지나가는걸 보고서도 인사를 하지 못했다. 너무 빨리 지나갔고, 옆모습만 보고서 긴가민가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순간적으로 면도도 안하고 하루종일 집에있다가 자취방으로 향하는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서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안이랬는데, 점점 자신감을 상실해간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 마이페이스인 척, 내 삶을 즐기는 척 하면서도 내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한 것 같다. 자꾸 입으로는 생산적 삶을 외치면서 결국 나는 나자신에게조차 당당하지 못하다. 전에는 나 자신과의 약속도 잘 지켰는데 요즘에는 쉽지가 않다. 작년에는 외적인 부분이 나를 괴롭게했는데, 요즘엔 내가 나를 괴롭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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