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섯째 날

2013-08-16 00:50 +09:00

5일째는 완전히 까먹어버려서 지금은 사실상 6일째의 밤인데 이제서야 쓴다… 우선 체크아웃이 11시라서 아침에 아침을 먹고 밍기적대다가 11시에 딱맞춰서 체크아웃을 했다. 밖은 이미 무진장 더운 상태였고 자전거는 양달에 있어서 아주 뜨거웠다.. 선크림 바르는걸 잊어서 밖에서 바르는데 땀을 바르는건지 선크림을 바르는건지 모르겠을 정도였다. 여튼 딱히 주위에 볼게 없었기때문에 바로 목적지인 쿄애니로 출발. 쿄애니는 그다지 멀지 않은데 있었고 한번 가본 곳이기 때문에(물론 자전거로 가본 적은 없지만) 그럭저럭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한 시간은 약 1시 경이었고 도착해서 우선 쿄애니 본사 앞 사진을 찍었는데, 2년 전에는 당시 애니화 되기 전이었던 중2병 포스터가 붙어있었는데 이번엔 타마코마켓이나 프리의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그리고는 케이온에 나왔던 신사에 다시 들러서 사진을 찍었다. 그 후에는 쿄애니샵 앞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근처 카페에 들어갔다. 그 카페는 2년 전에도 찾았던 곳이었는데, 그땐 너무 일찍 가서 아직 샵이 열지 않아 시간을 때우려고 들어갔지만, 이번에는 추억팔이를 하려고 들어가서 티타임을 가졌다. 케익과 커피를 마시면서 곰곰히 생각하던 차에 갑자기 이왕 케이온 신사도 들렀는데 케이온 지도에 있는 모든 곳을 들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각 지점이 워낙 구석구석있어서 자전거로 보기에 최적일 것 같았다(현재 6일째의 시점으로 볼때는 틀린말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우선 바로 아이패드로 케이온 지도를 다운받았는데, 교토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오늘 정리를 해야겠다 싶었다. 대략 5곳 정도로, 한곳은 아까 찍은 그 신사였고 두곳은 지나왔지만 그다지 멀지 않은 곳, 한곳은 2년전에 하나비를 봤었던 우지역, 하나는 좀 멀리있는 자전거도로였다. 우선 이정도로 정리를 해두고, 쿄애니 샵에 가서 구경을 했다. 이런 저런 물품이 많았지만 딱히 살만한 물건이 없었다. 가능하면 포스터라도 샀겠지만 어차피 넣을 공간이 없고 자전거라서 조심해서 들고 옮긴다는 선택지도 없어서 보류했다. 눈요기라도 실컷 한 후에 아까 정리해둔대로 움직였다. 우선 지나온 두곳이었는데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금방 갔지만 약 3시정도의 찌는 듯한 무더위에 온곳을 돌아가는 것은 유쾌하지는 않았다. 그 다음으로는 우지역. 우지역은 아까도 말했듯이 2년전에 이미 하나비의 일로 온적이 있었다. 그래서 우선은 하나비 볼때를 기억하면서 그때 이동했던 루트를 한번 더 가보았다. 이런 저런 생각이 들면서, 그때 샀던 자판기에서 다시 똑같은 츄하이를 뽑았다. 그리고는 우지역 북쪽 출구에서 필요한 사진을 찍었다. 그땐 하나비가 끝나고 어수선했고, 거기가 케이온에 등장한 곳인지도 몰랐어서 사진이 없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찍었다. 그리고 사둔 츄하이를 마셨는데 그때도 동주랑 마시고 독한 종류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안그래도 땀을 많이 흘린 상태로 마시니 취기가 금방 올라왔다. 마지막으로 야와타 시의 사이클링 로드로 가야했는데 취기가 좀 오르니까 왜인지 모르게 자전거를 타면서 기분이 엄청 좋았다. 저녁이 가까워 오니까 비교적 서늘해져서 자전거도 탈만 했다. 도착해서 사진을 성공적으로 찍은 후, 교토역으로 출발했다. 교토역은 그다지 먼 곳에 있는 것은 아니라서 한시간정도 걸려서 도착했던 것 같다. 도착해서 사진을 찍은 후, 즉석으로 호텔을 검색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싼곳밖에 없었다. 결국 그나마 가장 싼 호텔을 찾아서 들어갔는데, 어제랑 시설은 비슷한데 가격이 거의 1.5배였다.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가서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 나니 점심도 안먹어서 너무 배가 고팠다.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요도바시카메라에서 전자제품들도 구경하고 하니 거의 10시가 되었다. 근처를 찾아보다가 오코노미야키 가게가 있길래 들어가서 오코노미야키랑 야키소바에 생맥주 두잔을 마시니 배도 부르고 기분도 아주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 소세지 하나랑 츄하이를 사서 와서 먹고 잤다. 오시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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