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여섯째 날

2013-08-16 01:14 +09:00

6일 째는 별도로 라이딩 코스가 없는데, 어차피 교토 내를 돌아다녔기 때문이다. 이는 케이온 지도에 나온 모든 곳을 정복하자는 목표로, 별도의 스레드로 집에 가서 정리해서 작성할 예정이다. 따라서 여기선 우선 전체적으로 쓸 내용만 정리할까 한다. 오늘 묵은 숙소는 어제보다 비싼 주제에 아침도 안줘서 그냥 옷을 입고 호텔을 나섰다. 나서면서 점심은 케이온에서 나온 맥도날드에서 먹어야겠다 어렴풋이 생각했다. 우선 전체적으로 정리를 위해서는 넘버링에 어느정도 규칙을 가지고 이동을 하기로 했는데, 보기에는 번호 역순으로 도는 것이 좋아 보였다. 킨카쿠지와 아라시야마를 제외한 곳을 2시에서 3시 이전에만 마무리 할 수 있다면 딱 좋아보였다. 나중에 이게 얼마나 어리석은 계획이었는지 알게된다. 우선 전체 갯수가 80개인데, 5분에 하나씩 찍는다고 생각해도 몇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이미 망한 계획이었을 뿐더러, 원작과 최대한 비슷한 구도로 찍으려고 노력을 열심히 한 덕분에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다. 결과적으로 58번(80에서 시작했으므로 순서로는 약 20번째)인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는데 이미 2시 가까이 되었다. 킨카쿠지랑 아라시야마는 내일 찍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진행했다. 하다보니까 도심이랑 점점 멀어지면서 웬 시골이 됐는데 쿄애니가 참 구석구석 탐방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계속 하다가 해가 지려고 했다. 해가 지기 전에 꼭 찍어야 하는 장소가 있었는데, 그 문제는 산이었다(물론 아주 작은 공원같은 산). 진짜로 해가 거의 진 상태였는데 다리는 아프고 못타고 올라가겠어서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뛰었다. 진짜로 힘들었다.. 그렇게 올라간 산인데 해는 진짜 거의 진 상태였지만 카메라의 힘으로 어느정도 밝은 상태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 이후 카페(물론 이곳도 포인트중 한 곳)에 가서 샌드위치와 맥주로 저녁을 먹는데 셍각보다 양도 많고 엄청 맛있어서 놀랐다. 가게의 음악 선곡도 좋았는데 처음 들어갔을 때 아일랜드인더선이 나왔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아라시야마로 갔는데, 내일도 물론 올 예정이지만 이곳에서 밤에 찍어야 하는 장소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극중에서 주인공들이 길을 헤메여서 밤이 되버리는 장면들인데, 문제는 나도 거기를 찾느라 길을 헤메어서 엄청 시간을 썼다. 그렇게 결국 보물찾기 하는 기분으로 전부 다 찾는데 성공했고, 휴대폰 배터리를 1%남기고 호텔에 돌아올 수 있었다. 돌아온 시각 11시 반. 우선 씻고 나서 엄청 피곤한 와중에 옷들을 빨래를 해야돼서(안그러면 내일 입을 옷이 없다) 지금 호텔에 딸린 코인세탁실에 빨래 넣어놓고 글을 쓰고 있다. 아까 오면서 사온 츄하이 두캔 따고 빨래 끝나면 널어놓고 잘 예정. 오시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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