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보

2014-03-01 04:36 +09:00

점점 글을 쓰는 능력이 퇴보해가는 것인지, 요즘에는 어째서인지 몰라도 글을 잘 쓰지 못한다. 예전에는 긴 글도 잘 써 내려갔던 것 같은데 최근들어 글을 쓰다가 지워버리는 일이 많다. 방금도 뭔가 글을 써볼까 해서 생각난 김에 막 쓰다가 결국 지워버렸다. 음… 뭔가 병신이 된 것 같다. 물론 원래 병신이었지만.

그 외에도, 뭔가 사회성이 결여된 것인지 몰라도 예전처럼 적극적으로 누군가를 만나려 하지 않는다. 사람을 만나는 피곤함에 질려버린 것 같다. 자주 만나는 친구들이 있지만, 그 외에는 거의 만나지 않는다. 뭔가 화사하던(혹은 그렇다고 착각했던) 옛날의 나를 연기할 수가 없다. 나이를 쳐 먹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요즘 들어서 옛날 생각을 하면서 베게를 차고싶어지는 경우가 많다. 옛날의 나는 정말로 자신감에 차있던 병신이었다. 시간을 돌려서 어느 한 순간만 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과거가 한두개가 아니다. 진짜로 철이 안들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또 5년, 10년이 지났을 때 나는 지금의 나를 추억하면서 같은 생각을 하게될까 하는 생각도 든다.

read othe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