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4-04-03 04:46 +09:00

나는 여행을 참 좋아한다. 옛날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이나 새로운 장소를 좋아했는데, 이제 어느정도 나이를 먹고 보니 내가 역마살이 조금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에서 가장 좋은 부분은 어떤 내가 모르는 새로운 곳에 가는 그 감각이다. 작년에 했던 자전거 여행도, 비록 친구가 없어 조금 심심하기는 했지만 항상 펼쳐지는 새로운 풍경들만은 질리지 않았다. 그때 다리 위에서 바라봤던 강의 풍경이나 전혀 모르는 곳에서 식당을 찾아 걸어다녔던 일 등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설렌다.

이제 영국으로 출발하기까지 이틀정도가 남았다. 어학연수라고는 하지만 사실 긴 여행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지금까지 익숙하던 곳을 떠나 모든 것이 새로운 곳에 간다는 사실은 배낭여행처럼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그 시공간적 스케일에 압도되어 조금 걱정도 된다. 1년 가까이 지금까지 자주 보던 가족, 친구들을 못본다는 사실도 걱정이다.

가서 열심히 잘 생활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도 다녀올 때까지 건강하게 잘 있어주었으면 좋겠다. 부디 영국에서의 1년이 아주 소중한 기억이 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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